보림

khw5065.egloos.com

포토로그 마이가든



재미있는 과학 실험 맛있는 공부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재미있는 과학 실험

●얼음으로 만든 결정 실험: 얼음과 소금을 3대 1 비중으로 섞은 뒤 -15℃이하의 온도가 됐을때, 물이 담긴 시험관을 담그면 지나치게 냉각된 상태, 즉 과냉각 상태의 '물'을 만들 수 있다. 과냉각 상태의 물에 충격을 가하거나 작은 얼음조각을 넣으면 물이 얼어붙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은 0℃에서 얼고 100℃에서 끓는다는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 재미있는 실험이다.

●페트병으로 만드는 정수기: 페트병의 바닥을 자른 다음 페트병을 거꾸로 세운 상태에서 자갈, 숯가루, 고운 모래를 층층이 반복해서 쌓는다. 그런 다음 흙탕물을 위에 부으면 페트병 입구 쪽으로 맑은 물이 걸러 나온다. 알갱이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혼합물을 분리하는 실험이다.

●천연 지시약 만들기: 뜨거운 물에 양배추나 장미를 넣고 끓여 즙을 만든 다음 거즈로 거르면 천연 지시약을 만들 수 있다. 양배추와 장미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산성에서는 붉은 색, 중성에서는 보라색, 염기성에서는 파란색을 나타내기 때문. 우리 주변의 액체가 산성인지, 중성인지, 염기성인지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맛있는 공부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부모의 노력'

▶독서 공간 만들어주기_ 아이의 기호에 따라 편안하고 아늑한 독서공간을 꾸며, 아이만의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최근에는 거실을 도서관으로 꾸며 온 가족을 위한 독서공간으로 활용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아이가 저학년일 경우,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주변에 책을 많이 놓아두자. 책장에 꽂을 때는 책 표지가 잘 보이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책 읽기_ 아이는 부모를 보고 따라 하기 마련, 부모 본인은 정작 책 한줄 읽지 않으면서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특히 겨울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다음 학년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면서 다뤄질 작품이 무엇인지를 얘기해보고 몇몇 작품은 실제로 같이 읽어본다.

▶아이에게 선택권 주기_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책 읽는 습관이 어느 정도 형성된 다음 필독서를 권하는 식으로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집에 꽂혀 있는 전집도 아이가 원하는 순서대로 읽게 하자.

■책 읽는 아이가 되기 위한 '본인의 노력'

▶한번 읽은 책은 끝까지 읽기_ 아직 독서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부터 먼저 길러야 한다. 많은 책을 읽는 '다독'보다는 꼼꼼하게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

▶다음 학년에 나올 책을 미리 선행하기_ 선행학습을 할 때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국어를 소홀히 다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음 학년 책에 나올 작품만 미리 읽어둔다면 적은 수고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작품을 미리 선행하면 진도를 나갈 때 이해가 쉽고, 자신감도 높아진다.

2008.12.28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에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맛있는 공부

말을 듣지 않는 아이… 엄마 성격부터 파악하세요

"도대체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2남 1녀를 둔 이소영(39·서울 대치동)씨는 두 아들을 대할 때마다 답답함이 크다. 특히 어린 나이에 결혼해 낳은 첫째 아들(고1)은 그녀에게 버거운 짐이다. 고집 세고 별난 아들을 어떻게 대할지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 공부할 의지가 없어 보여 속앓이도 많이 했다. 학원에만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부모 코칭'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했다. 이씨는 "막내딸은 같은 여자라서 그런지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쉬운 데 반해 아들은 전혀 감(感)을 잡을 수가 없다"며 "주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코칭 수업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모 코칭 인기

최근 들어 '부모 코칭'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부모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기관 수도 많아졌고, 몇몇 강좌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모 코칭이란 훌륭한 선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훌륭한 코치가 필요하듯,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 스스로 유능한 코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제적인 과정을 뜻한다. 대개 부모 코칭 수업은 자녀와의 갈등은 줄이면서 아이의 잠재력은 120%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의사소통법, 훈육법 등이 중심이다.

한국코칭센터 고현숙 대표는 "시대가 바뀌고 세대가 달라져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과거의 교육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며 "부모 코칭을 배우면서 자신의 그릇된 교육방식을 반성해보고 바른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맛있는공부 러닝센터 부모·학습코치 대표강사인 홍성민씨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역효과만 낳거나 내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부모 본인 파악이 자녀 교육의 첫 걸음

전문가들은 부모 코칭의 출발을 부모 스스로 자신을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부모인지부터 알아야 대안을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홍씨는 "부모 본인의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 아이 탓만 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보고 자신과 아이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 아동심리코치센터 이정화 소장은 부모가 자신의 성격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와의 갈등은 부모가 자신의 성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자신의 성격을 잣대로 삼아 아이를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왜 저럴까'라고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며 "아이 성격에 대한 이해없이 자신의 기준에 따라 아이를 고쳐나가려고만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소장은 에니어그램(성격 유형 분류 모델)을 활용해 부모의 성격을 원칙형, 조력자형, 낭만형, 관찰형, 안전형, 낙관형, 보호통제형, 성취형, 조율형 등 9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이때 9가지 유형 중 한 가지만을 정답으로 삼기보다 장·단점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어떤 성격도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양한 성격을 조금씩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잣대로만 판단하긴 어렵다"며 "성격 유형을 파악해 본인 스스로 반성해보고 아이의 코드에 맞춰 나가도록 노력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를 어떻게 코칭 해야 하는가

전문가들은 요즘 부모들이 자주 하는 실수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자녀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답을 제시'하거나, 둘째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그냥 방임 내지는 방치'하고, '조급하게 어떤 것도 기다려주지 못해' 자녀교육을 망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코칭 대화법, 코칭 훈육법, 학습 코칭 등을 추천했다.

우선 코칭 대화란, 자녀의 감정을 잘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임을 전제로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가 말을 할 때에는 감정을 이해해주면서 적절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 또한 미래에 관해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자녀가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꿈은 무엇인지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코칭 훈육법은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학습 코칭이란 동기 유발에 초점을 둔다.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인식시켜 줄 때 공부효율이 오른다는 것이다. 과목별 공부내용을 점검하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같이 찾아보거나 공부가 왜 중요한지를 깨닫도록 곁에서 도와준다.

홍성민씨는 "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자녀의 잠재 가능성을 믿고 인내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귀띔했다.

2008.12.29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에서


독서교육 정책 맛있는 공부

실질적인 독서교육 정책이 필요한 때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바탕으로 성장한 국내 사교육 시장은 교육 정책에 따라 부침이 심한 상태다. 교육정책은 정권이나 교과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가장 큰 변화를 겪는다.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바로 손을 대야 할 만큼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지난 2005년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통합형 논술시험을 보겠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논술 가이드라인'으로 대책을 내놨지만, 논술 사교육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막지는 못했다. 준비가 안 된 학생들과 부모들은 유명 입시학원이나 강사를 쫓아 단기간에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찾기에 급급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입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대폭 줄자 한 순간에 무너져 심지어 유명 프랜차이즈 논술학원이 부도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는 근시안적인 교육정책과 우리 사교육시장의 뿌리가 튼튼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근래 수년간의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미국의 교육정책을 벤치마킹했음을 알 수 있다. 통합교과형 수능, 대입 논술이 한 예라 생각된다. 미국은 학교와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낙제학생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2002년에 제정했다. 이 법은 3~8학년을 대상으로 읽기와 수학의 학업성취에 집중돼 있다. 또 대학생들의 학업수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5년에 '뉴(new) SAT'를 신설했다. 저학년에서는 읽기(reading first), 고등교육에서는 쓰기(SATI writing)를 우선시 하는 것이다. 또 초등 단계부터 독서를 충분히 하고 조사·연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이나 프리젠테이션, 토론(debate) 수업이 주축을 이룬다.

최근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말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이다. 올바른 교육이지만, 주입식 암기교육으로는 성취할 수 없는 목표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동네 도서관이었다"고 한 빌 게이츠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

어릴 때부터 많은 양서를 부담 없이 읽어 다양한 간접 체험과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길러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미국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협동심과 토론 실력,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우듯 우리도 역사논술, 사회논술, NIE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깊고 넓은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학교 교과과정 속에서 실질적으로 충분히 독서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2009.02.02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에서


엄마의 믿음으로 맛있는 공부

엄마의 믿음으로 '자신감 충전'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센지 아니면 엄마가 센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개 엄마가 센 경우 엄마의 에너지가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쉽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에너지 테이커(energy taker)'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엄마가 아이보다 세면 아이는 보이지 않게 계속해서 엄마한테 눌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아이가 기를 못 폅니다. 그래서 자칫 엄마가 아이성장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평소 엄마가 별 뜻 없이 한 이야기에도 아이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세기만 한 경우는 그래도 형편이 좀 나은 편입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엄마가 셀 뿐만 아니라 엄마가 아이를 손바닥 보듯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경우입니다. 엄마가 자기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더욱 더 꼼짝을 하지 못합니다. 무엇 하나 소신껏 하지를 못합니다. 자기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자신 없어 합니다. 그저 엄마의 눈치만 살필 뿐입니다. 엄마로서도 아이를 너무 잘 알면 칭찬할 것이 없어집니다. 엄마의 눈에는 온통 아이의 약점만 보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꾸 아이 행동에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 결과 아이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좋은 방법은 먼저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한테 적당한 환상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를 지금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생각하는 아이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고, 그 상상의 렌즈로 지금의 아이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또 지금 아이가 엄마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는 잘할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세요. 엄마의 센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엄마의 센 에너지를 아이의 자신감과 열정의 근원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전깃불이 켜지려면 플러그가 콘센트에 꽂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아이가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엄마의 따뜻한 가슴에 플러그인 돼 있어야 합니다. 결국 엄마가 에너지 메이커(energy maker)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확신이 아이한테 전해지고, 거기서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또 믿을 수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주면 믿는 만큼 아이는 책임감을 느끼고 잘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믿고 난 후 아이가 자신감이 생기면 그 다음에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 나가도 결코 늦지 않을 것입니다.

2009.02.08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에서


강요·비교·심한 꾸중 맛있는 공부

강요·비교·심한 꾸중… '3不'을 버리세요

초보엄마들은 말한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에 고수엄마들은 답한다. "욕심을 버리면 된다"고. 고수엄마 3인이 만나 교육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이들은 '엄마표 과외'를 통해 자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야

올해 자립형 사립고인 공주 한일고에 합격한 우호제(16)군 엄마 임용재(44·경기 일산)씨는 우군이 초등 저학년 때까지 일절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그저 신나게 놀게 했다. 초등 저학년 때까지는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동기 때는 인성을 살찌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시야를 키우려 노렸했다"고 말했다.

대신 독서를 권했다. 독서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임씨는 집안 곳곳에 책을 비치해뒀다. 특히 우군이 좋아하는 분야인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샀다. 틈날 때마다 책을 같이 읽었다. 그러자 유치원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책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다. 임씨는 "아이가 심심해야 책에 눈을 돌린다"며 "학원에 보내 시간에 쫓겼다면 지금처럼 책을 좋아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독서를 통해 쌓은 배경지식 덕분에 아들은 선행학습 없이도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갔다.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구청에서 실시한 영재 테스트에 합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재교육을 시키지는 않았다. 주변에서는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다며 지적했지만, 임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영재교육이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영재교육으로 무리한 선행학습을 하면 학교수업 시간이 시시해져 흥미를 잃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서울 반포중학교 1학년 허경현(13)군 엄마 김미영(40·서울 방배동)씨 역시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경험으로 알게 된 뼈아픈 교훈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다른 강남 엄마들처럼 학원에 보냈으나 아들의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학원에서 숙제를 내주면 책을 숨겨놓고 손도 대지 않았다. 거짓말을 하고 학원수업에 빠지는 날도 많았다. 오히려 공부 스트레스만 커져 쉽게 짜증을 냈다. 김씨는 "아무리 좋은 학습 방법이라도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 뒤 김씨는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하게 했다. 허군이 삼국지를 보고 바둑에 관심을 갖자 바둑부터 배우게 했다. 게임·TV에 쏠렸던 관심이 자연스럽게 바둑으로 옮겨졌다. 집중력도 훨씬 좋아져 산만했던 성격도 달라졌다.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져 성적도 점차 향상됐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뭔가에 빠져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며 "즐거운 취미생활은 활력을 높여줘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엄마는 최고의 선생님

초등학습지 콘텐츠 개발자로 일했던 위수옥(39·서울 금호동)씨는 너무 바빠서 딸 이윤서(12·응봉초3)양이 7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못했다. 학원에 보내거나 학습지를 시키지도 않았다.

이양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본 받아쓰기 성적표는 위씨가 그간의 행동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됐다. 한글을 제대로 못 떼고 학교에 들어가서 성적이 형편없었던 것이다. 그 즉시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 교육에만 매달렸다. 그녀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 공부에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이 실력이 형편없어 직접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위씨는 아이와 책상에 앉아 펜을 함께 잡았다. 우선 한글부터 차근히 가르쳤다. 매일 책을 함께 읽고 받아쓰기를 시켰다. 한글을 완벽히 뗀 다음에는 교과과정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기본기가 갖춰지자 학습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학년부터는 한 학년 분량의 선행학습을 할 수 있었고 각종 교내 경시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됐다. 딸은 현재 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위씨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공부하는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답은 '엄마표 공부'

임용재씨와 김미영씨 모두 학원보다는 엄마표 공부로 자녀를 교육시켰다. 국제선 승무원으로 일했던 김미영씨는 수준급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영어공부를 직접 지도했다. 우선 허군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테이프를 듣게 하고, 영어방송을 보게 했다. 5학년부터는 문법공부를 함께했다. 그녀는 "아이를 직접 가르치면서 아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잘하는 지 알게 됐다"며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교과 진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 공부할 양과 교재를 정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임용재씨는 우군의 수학공부를 책임졌다. 탐구과목만 좋아하는 우군의 학습 편식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직접 나섰던 것이다. 심화문제를 반복적으로 같이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임씨는 "엄마표 과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틀렸다고 심하게 혼내거나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거나,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는 등 3不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방종임의 맛있는 공부에서


초등학교 취학 전 최종 점검 포인트 맛있는 공부

초등학교 취학 전 최종 점검 포인트

초등학교 입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학교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 단순히 책과 노트, 학용품만 챙긴다고 해서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취학 전 건강·학습·놀이·친구 등 자녀의 생활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이 필요하다.

■학교와 친해지기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하는 곳'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자꾸만 그러면 학교 가서 선생님에게 혼난다'라고 말하는 것은 학교에 대한 두려움만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금물이다. 학교는 공부뿐 아니라 재미있는 일도 많고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규칙적인 생활 익히기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7시~7시30분 사이에 일어나야 한다. 등교시간 1시간 전에 맞춰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허둥대거나 거부감 없이 침착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지각하지 않도록 실제로 세수하고 밥 먹고, 옷 입고 준비물 챙기는 시간을 재보는 것도 좋다.

■등·하교 훈련

입학 전에 등굣길을 자녀와 함께 답사해 본다. 길도 익히고 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좋은 방법이다. 아이 발걸음으로 학교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재보고, 골목길이나 횡단보도 등 위험한 곳이 없는지도 알아본다. 특히 횡단보도는 혼자서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화장실 훈련

학교에서는 아무 때나 화장실에 갈 수 없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에 대소변을 가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학년 아이들은 낯선 환경 때문에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가 잦다. 수업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선생님께 말하도록 일러둔다.

■건강 점검

평소 건강하던 아이도 낯선 환경에서는 잘 아플 수 있다. 입학 전 자녀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인사습관 들이기

학교에 입학하면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아이의 사회적 공간이 확대되므로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담임선생님과 다른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하는 태도를 가르친다.

■공부방 점검

자녀의 공부방 환경을 바꿔야 한다. TV나 컴퓨터·전화기 등은 가능한 한 공부방에 두지 않는다. 놀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고, 애써 조성해 놓은 공부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학습준비물 점검

책가방은 어깨 끈이 튼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천이나 인조가죽 재질이면 무난하다. 등받이가 있어서 세워놓았을 때 쓰러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가 들었을 때 무겁지 않은 것으로 준비한다. 눈에 잘 띄도록 원색 계열을 선택하고, 작은 소지품이나 준비물을 따로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가 넉넉하게 달린 것을 고른다.

학용품은 색깔이나 디자인에 싫증을 내기 쉽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이 사두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사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집필 연습이 중요하므로 샤프보다는 깎아 쓰는 연필을 사준다. 구성품이 너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로마여행 5 산 들 바다 풍경


로마여행 4 산 들 바다 풍경

에너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3학년 어린이의 작품 )
다리가 7개이고 입에서는 불을 뿜고 있는 동물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이 회사의 휘발유가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작품



로마여행 3 산 들 바다 풍경


1 2 3 4



메모장